향정신성 ‘살빼는 약’ 다량 처방-판매 단속

  • 입력 2009년 5월 26일 02시 56분


‘살 빼는 약’ ‘공부 잘하는 약’ 등으로 알려진 향정신성의약품을 다량 취급해온 병의원과 약국에 대해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부터 6월 말까지 향정신성의약품 취급 업소 300여 곳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대상 의약품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와 메칠페니데이트 성분이 포함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다. 이들 제품은 남용하면 중독성이 있으며 불면, 우울증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이번 조사대상 업소 300곳은 식욕억제제를 다량 처방·판매해온 병의원 10곳과 약국 100곳, 메칠페니데이트를 처방·판매해온 병원 100곳과 약국 90곳이다.

식약청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가 적절하게 사용됐는지, 규정에 따라 보관되고 있는지, 기록과 실제 재고량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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