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내조의 여왕, 양봉순에겐 있고 천지애에겐 없다?

  • 입력 2009년 5월 11일 02시 57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 극중 등장인물인 양봉순(이혜영)과 천지애(김남주)는 고교동창이다. 하지만 외모만 놓고 보면 양봉순이 훨씬 어리고 건강해 보인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그 이유로 통통한 볼과 봉긋한 이마를 꼽는다. 천지애는 볼에 살이 없고 광대뼈가 앙상하게 도드라져 고생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주요인이기도 하다. 반면 양봉순의 볼록한 이마는 얼굴 전체에 입체감을 줘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를 주면서도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더한다.

이 때문에 앙상한 볼과 납작한 이마에 볼륨을 넣어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성형술이 최근 여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방세포를 넣어 납작하고 움푹 파인 부분을 볼록하게 해주는 ‘지방이식술’이 바로 그것.

지방이식술은 팔자주름, 홀쭉한 볼, 꺼진 이마, 뭉툭한 턱선 등 살이 빠져 흉해진 여러 부위에 지방세포를 넣어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 준다.

드림성형외과 압구정점 송홍식 원장은 적정량의 지방을 혈관을 피해 이식하는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을 개발해 지방세포의 생착율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송 원장은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은 어린 지방세포, 줄기세포 및 각종 모세포가 포함된 지방세포를 주입해 노화된 조직을 재생하고 새로운 조직을 생성시킨다”면서 “2, 3차 지방이식을 하게 되면 조직이 상처를 입어 울퉁불퉁한 모습이 될 수 있어 시술을 단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방이식술은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모세포들이 계속 세포 분열을 하면서 새로운 세포를 생산해 내 볼륨 있는 얼굴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송 원장은 “올인원 미세지방이식술은 세포활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20∼30대에 시술받았을 때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면서 “단 1회의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200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미용 성형외과 학회에서 ‘미세지방이식술 결과 이식한 지방세포의 90% 이상이 생착했고 시술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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