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5월 4일 18시 0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질환센터는 환자 개개인 맞춤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를 위해 양·한방 전문진료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 전문진료팀은 24시간 가동되는 신경외과 전용 수술장을 갖추고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2008년도에만 약 800여명의 외국환자가 병원을 찾았으며 2009년은 전체 해외환자 방문객 20% 상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뛰고 있다. 지난 3월 초 해외의료전담 TFT를 발족, 허주엽 의료원장이 팀장을 맡은 이 TF팀은 의료진 5명과 진료 지원 5명으로 구성돼 해외의료 활성화를 위해 빠른 의사결정으로 해외의료 분야의 선두로 부상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이를 위해 현재 다국어 홈페이지를 개발, 연이어 오픈할 계획에 있다. 2009년 계획 중인 홈페이지는 영문 홈페이지 개편을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이며, 이 중 아랍 국가를 대상으로 전략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을 수립중이다.
교류협력처 이형래 본부장은 “해외의료관광은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교류의 장이다. 우리가 잘하면 우리나라 국가브랜드가 상승된다는 점을 인지하고 준비에서 실행단계까지 해당 병의원은 물론 국가 기관까지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라며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방스파 포함된 한방 사상체질 검진 일본 등 외국인 각광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은 2006년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결합으로 새로운 신의학을 창조한다는 설립이념을 가지고 개원했다. 현재 국제진료소를 따로 두고 영어 및 일본어 아랍어 담당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진료 상담은 물론 예약에서 치료, 관리까지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풍, 뇌질환, 관절 및 류마티스, 척추와 건강검진센터의 경우는 양한방 및 치과진료부분까지 포함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협진센터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5일과 6일 양일간 일본 동경과 오사카에서 한국해외의료관광 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설명회에 참가한 국내 병의원 중 일본의 관심을 모았던 내용이 바로 양한방 진료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건강검진 상품.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스파까지 함께 받을 수 있는 한방사상체질 검진의 경우, 요미우리 등을 비롯한 일본의 언론들로부터 많은 질문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양방 기본 검사를 마친 후, 사상체질 검사를 통해 체질 감별을 하게 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협력업체인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에 1:1 맞춤 건강관리 내용 및 추천 스파 프로그램, 추천 식단 등 정보가 전달된다.
설명회에 참석한 홍보마케팅실 임종성 실장은 “일본인들은 한방에 대해 많은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한방 탕약의 경우, 한방주스라고 하면서 구매 문의를 해 오기도 한다. 일본 문화와 그들의 정서에 맞춰서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다 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조심스런 각오를 밝혔다.
동서건강검진센터에서는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스파 건강검진, 한방 사상체질 검진 등 의료는 물론 관광과 결합된 ‘한국적인 의료상품’을 개발, 활발한 홍보마케팅 활동 중에 있다.
정리 : 최영철/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