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국산풍력발전 獨서 인증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05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풍력발전 시스템이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효성은 독일 풍력발전 인증기관인 DEWI-OCC에서 750kW급 풍력발전 시스템 국제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효성이 이번에 인증을 취득한 풍력발전 시스템은 전 세계 풍력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기어식(Geared Type) 발전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풍력발전설비 국산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에 인증을 받은 풍력발전 시스템은 해외 로열티가 전혀 없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며 “상용화할 경우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이번 인증을 위해 2007년 강원 강릉시 왕산면에 상용화기기를 설치해 올해 3월까지 시험 가동했고, 지난해 초 형식인증 전 단계인 설계인증을 받았다. 조현문 중공업 PG장(부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효성의 풍력 시스템 기술력과 품질이 국제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곧 2MW급 풍력 시스템도 개발해 해외에서 한국 풍력발전 시스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