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아가야, 이 엄마 늘어진 뱃살을 어떡하니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0분


임신 중 오일마사지 자주 해줘야

야채 많이 먹으면 기미 예방 도움

출산 후 몸매 변화는 여성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늘어진 뱃살과 튼살, 기미는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임신성 기미는 임신한 여성의 여성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임신 4∼5개월에 생기기 시작한다. 피부가 검거나 햇빛에 자주 노출되면 더 심해진다.

한번 생긴 기미는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임신 전부터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과 수분이 많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 C가 들어 있는 야채를 섭취해 주면 좋다.

자외선 차단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 이상인 제품을 2, 3시간마다 덧발라 주고 모자와 양산으로 이중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출산 후 부쩍 늘어버린 기미가 걱정이라면 피부과 전문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비교적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스케일링, 화학박피, 레이저 시술이 꼽힌다.

스케일링은 약물을 주기적으로 색소침착 부위에 침투시켜 색소가 옅어지게 하는 치료법이다.

화학박피는 색소 부위를 벗겨내고 새살을 돋게 하는 원리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토닝, 루메니스원, 큐스위치엔디야그 레이저 등을 이용해 다양한 유형의 기미를 치료한다.

출산 후 늘어진 뱃살과 튼살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면 임신 초기부터 물을 많이 마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오일 마사지를 자주 한다.

튼살 초기라면 피부재생효과가 있는 비타민A 유도체 연고를 발라서 콜라겐섬유의 재생을 촉진시키거나 혈관레이저(브이빔 퍼펙타)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후기 단계에 들어서면 프락셀레이저. 핀홀레이저 등을 이용해 진피의 콜라겐 섬유세포를 자극해서 재형성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늘어진 뱃살에는 서마지 리프트 치료가 가능하다. 고주파열을 통해 진피 속 콜라겐의 수축과 재생성을 촉진시켜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 치료법이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출산 후 생긴 기미 튼살 뱃살은 치료를 통해 나아질 수 있으므로 혼자 고민하기보다 피부과 전문의와 적극적으로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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