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용산병원 특화로 제2의 도약”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8분


하권익 새 중앙대의료원장

하권익 신임 중앙대의료원장(69·사진)은 “서울 흑석동 중앙대병원은 뇌 심장 암 등 중증질환 치료, 용산병원은 척추 관절 응급의학 분야로 특화시켜 중앙대의료원을 ‘빅5’ 병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달 초 취임한 하 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5월 흑석동 중앙대병원에 10층 신축건물을 착공하면 지금보다 320병상이 늘어나 1000병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5명 정도의 스타급 의사도 영입할 계획이다.

하 원장은 “중앙대 하남캠퍼스에 제3병원 설립을 제안한 상태이며, 이를 재단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 원장은 과거 삼성서울병원, 보훈병원, 을지대의료원 등을 이끌며 성공적인 의료계 전문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에 중앙대의료원장 취임 이후 어떤 경영을 펼칠지 병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후 학교가 전반적으로 변해 가고 있는 것처럼 병원도 발전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내부 변화로 에너지를 결집한 후 공격적인 투자를 받아 중앙대병원을 일류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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