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은 6가지 얼굴을 갖고 있어요. 혁명가, 모험가, 지식의 통섭자, 블로거, 글쟁이, 사상가입니다.”
다윈의 200번째 생일(12일)날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다윈전’에서 그의 입체적인 모습을 조명할 수 있는 특별강연이 열렸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다윈 전문가인 장대익 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 교수가 ‘다윈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세상과 과학을 진화시킨 과학자의 평범하면서 비범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했다.
“다윈은 생명의 다양성을 인류 최초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했습니다. 또 인간의 삶과 생각, 문화 등 인간에 대한 이해를 확 바꾼 위대한 과학자입니다.”
장 교수는 관람객들과 함께 다윈전을 돌아보며 다윈의 일생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다윈의 아내를 가리키며 “위대한 과학자는 부부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다윈은 신앙심이 돈독한 아내와도 깊은 사랑을 나눴다”고 감탄했다. 이 밖에 종의 기원을 급히 펴낸 사연, 다윈이 다른 사람을 대신해 비글호를 타게 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윈의 얼굴’ 특별강연은 2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격주 토요일로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모두 6차례 다윈의 6가지 모습 하나하나를 주제로 열린다. 2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e메일(darwin@darwin200.co.kr)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2만 원.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