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블로거… 사상가… 다윈은 6가지 얼굴 가졌죠”

  • 입력 2009년 2월 13일 02시 59분


장대익 동덕여대 교수(오른쪽)가 12일 다윈의 200번째 생일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다윈전’의 진화 관련 전시물 앞에서 과학자 다윈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연 기자
장대익 동덕여대 교수(오른쪽)가 12일 다윈의 200번째 생일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다윈전’의 진화 관련 전시물 앞에서 과학자 다윈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김상연 기자
장대익 교수 ‘다윈전’ 격주 토요일 특강

“다윈은 6가지 얼굴을 갖고 있어요. 혁명가, 모험가, 지식의 통섭자, 블로거, 글쟁이, 사상가입니다.”

다윈의 200번째 생일(12일)날 국립과천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다윈전’에서 그의 입체적인 모습을 조명할 수 있는 특별강연이 열렸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다윈 전문가인 장대익 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 교수가 ‘다윈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세상과 과학을 진화시킨 과학자의 평범하면서 비범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했다.

“다윈은 생명의 다양성을 인류 최초로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했습니다. 또 인간의 삶과 생각, 문화 등 인간에 대한 이해를 확 바꾼 위대한 과학자입니다.”

장 교수는 관람객들과 함께 다윈전을 돌아보며 다윈의 일생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다윈의 아내를 가리키며 “위대한 과학자는 부부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다윈은 신앙심이 돈독한 아내와도 깊은 사랑을 나눴다”고 감탄했다. 이 밖에 종의 기원을 급히 펴낸 사연, 다윈이 다른 사람을 대신해 비글호를 타게 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다윈의 얼굴’ 특별강연은 2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격주 토요일로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모두 6차례 다윈의 6가지 모습 하나하나를 주제로 열린다. 20명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e메일(darwin@darwin200.co.kr)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2만 원.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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