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 1기가비트(Gb)급 지금보다 10배 빨라진다

  • 입력 2009년 2월 1일 18시 56분


2012년까지 인터넷의 속도가 지금보다 10배 빨라진다.

또 고화질(HD)TV보다 최대 16배 선명한 초고화질(UD·Ultra High Definition)TV와 걸어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이동형 인터넷(IP)TV도 등장할 전망이다. ▶B3면에 관련기사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 회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고속도로'인 초광대역 융합망(UBcN·Ultra Broadband convergence Network) 구축을 뼈대로 하는 '방송통신망 중장기 발전 계획'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UBcN은 대용량 고품질의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까지 정부 예산 1조3000억 원 등 총 34조1000억 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재원은 방송통신업계 등이 담당할 전망이다.

UBcN이 구축되면 가정에서는 TV를 통해 방송뿐 아니라 교육, 의료,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바깥에서도 통합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전화, 모바일 IPTV가 결합된 다중융합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인터넷의 속도도 빨라져 현재 초당 100메가비트(Mb)급인 초고속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초당 1기가비트(Gb)급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무선인터넷도 초당 1메가비트(Mb)인 3세대(3G) 서비스 가입자를 2012년까지 4000만 명으로 늘리고, 2013년에는 현재보다 10배 빠른 초당 10메가비트(Mb)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유선전화망과 이동전화망을 단계적으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전화망이 IP 기반으로 바뀌면 기존 전화는 모두 인터넷전화(VoIP)로 대체된다.

방송 분야에선 2010년까지 IPTV뿐 아니라 지상파방송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양방향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현재 87% 수준인 지상파TV의 디지털방송 커버리지(도달률)를 2012년까지 96%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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