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이온 vs 美 워크래프트

  • 입력 2008년 11월 19일 03시 01분


세계적 게임업체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8일 자사(自社)의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두 번째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사진)를 공개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04년 발표 이후 현재까지 세계 8개국에서 1100만 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이다.

블리자드 공동 설립자인 프랭크 피어스 개발총괄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 ‘리치왕의 분노’ 제작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며 “하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원작 출시 때와 달리 게임시장 규모가 워낙 커진 데다 사용자 층도 다양해져 성공 여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선 블리자드가 약 2년 만에 내놓은 이 확장팩이 엔씨소프트가 이달 11일 공개한 신작 ‘아이온’과 치열하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리자드의 새로운 확장팩 공개에 사뭇 긴장하면서도 경쟁작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넘기는 등 국내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주말인 16일에는 게임계에서는 ‘꿈의 숫자’로 불리는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