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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8일 1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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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IPTV 등 허가를 신청한 4개 법인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KT는 총점 500점 만점에 421.3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LG데이콤(414.80점), 하나로텔레콤(406.73점), 오픈IPTV(374.50점) 순이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준비해 온 오픈IPTV는 재정적 능력 심사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돼 탈락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9일까지 허가신청서를 받은 뒤 △방송의 공익성 △콘텐츠 수급 및 육성 △유료방송 공정경쟁 △경영계획 △재정적 능력 △기술적 능력 등 6개 분야를 심사해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이달 중 허가서를 교부해 다음달부터 IPTV 상용서비스가 시작되게 할 방침이다.
IPTV 사업자로 선정된 3개 업체는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재전송을 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부터 IPTV 서비스를 시작한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지금까지는 실시간 방송이 끝난 뒤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만 지상파 방송을 전송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이 이미 하고 있는 유료방송 분야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IPTV 활성화를 위해 IPTV 업체들이 지상파 방송과 벌이고 있는 전송료 협상이 부진할 경우 중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용석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