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점유율 뚝 뚝 뚝

  • 입력 2008년 8월 8일 02시 55분


검색-e메일-시작페이지 일제히 하락

포털사이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점유율이 검색, e메일, 시작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 지표에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음이 불법시위 조장 논란과 e메일 계정 무작위 노출 등으로 신뢰도가 급락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인터넷 업계는 보고 있다.

7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14.81%로 한 주일 전(15.38%)보다 0.57%포인트 떨어졌다.

광고 매출과 직결되는 통합검색(메인 화면상에서의 검색) 점유율은 더 큰 폭으로 떨어져 7월 셋째 주(21.33%)보다 1.26%포인트 하락한 20.07%에 그쳤다.

다음의 영향력 하락은 간판 서비스인 e메일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7월 넷째 주 다음 ‘한메일’의 주간 순방문자 수는 1289만 명으로 7월 셋째 주(1394만 명)보다 105만 명 줄었다.

한메일의 주간 순방문자 수가 130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설 연휴 기간이던 2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라고 코리안클릭 측은 설명했다.

e메일 서비스 점유율 역시 하락해 7월 셋째 주(43.62%)보다 0.87%포인트 떨어진 42.75%에 머물렀다.

또 시작페이지의 점유율도 25.55%로 한 주 전(25.69%)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인터넷 업계의 한 전문가는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면이 있지만 다음이 검색과 e메일, 시작페이지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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