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포→줄기세포 역분화 기술 개발

  • 입력 2008년 6월 28일 02시 58분


강수경 부산대 의대 교수팀

사람의 지방세포를 줄기세포로 바꾸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됐다.

부산대 의대 강수경(사진) 교수팀은 27일 “완전한 지방이 되기 전 단계인 지방기질세포에 셀레늄을 처리해 줄기세포로 역(逆)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국제저널인 ‘스템셀’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성형외과에서 비만 치료 후 남은 지방기질세포에 셀레늄을 넣었다. 그 결과 발생 초기 단계인 줄기세포로 되돌아갔다.

강 교수는 “체내 여러 장기로 분화하는 줄기세포의 능력을 부여하는 유전자를 셀레늄이 활성화시켰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만들어진 줄기세포가 신경세포와 인슐린 생성세포(췌장세포), 근육세포, 뼈세포 등으로 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줄기세포를 신경계 질환이나 당뇨병 치료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척수가 손상된 생쥐에 넣어 재생능력을 확인하고 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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