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주범은 흡연

  • 입력 2008년 6월 24일 03시 01분


40세 이하 환자 85%-41세 이상 57%가 해당

40세 이하의 젊은 연령층에서 급성심근경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심장학회가 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사업’에 따르면 40세 이하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발병 요인은 흡연이 84.6%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력(18.6%) 고지혈증(1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는 국내 40개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등록된 환자 8565명을 대상으로 위험요인을 조사(중복 측정)한 것으로 이 연구 결과는 대한심장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근경색은 혈관에 쌓여 있던 이물질이 혈관을 막는 것으로, 심장마비 등 돌연사의 80% 이상은 심근경색이 원인이다.

41세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도 흡연(56.8%)이 가장 큰 요인이었으나 고혈압(49.2%) 비만(28.1%) 등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급성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으로는 40세 이하 연령대에서 ‘가슴 통증’이 많은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호흡 곤란’이 많았다.

연구책임자인 정명호 전남대 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흡연은 젊은층 돌연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만큼 담배를 끊고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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