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20% 근골격계 질환

  • 입력 2008년 6월 2일 02시 57분


성인 10명 중 2명은 관절염,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뼈엉성증(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철 한양대병원 류머티스병원 교수팀은 1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해 한국인 관절염의 유병률 현황과 연도별 변화’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했다.

근골격계질환은 골관절염, 류머티스관절염, 뼈엉성증, 디스크 등으로 주로 뼈, 근육과 관련된 질환을 말하며 이에 대한 유병률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영양조사는 정부에서 한국인 1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수준과 건강관련 의식,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 등을 조사한 기초통계자료로 1998년, 2001년, 2005년 등 세 번에 걸쳐 조사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근골격계질환 유병률은 19∼44세에서 6.7%이었으나 45세부터 29%로 크게 증가했고 65세 이상에선 57.9%가 이 질환을 앓고 있었다.

골관절염 유병률이 13%로 가장 높았고 디스크 6.2%, 뼈엉성증이 4.1%, 류머티스관절염이 2.1% 등이었다. 65세 이상에서의 골관절염은 47.2%였다.

근골격계질환은 교육 정도나 직업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63.6%인 반면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은 6.3%로 나타나 10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직업에서는 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인 상위 및 중상위층의 근골격계 질환이 가장 낮아 5.9%였다. 단순노무직이나 농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인 경우엔 33.4%로 나타나 상위 및 중상위층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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