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에 유전자 실어 줄기세포에 주입 성공

  • 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박세필 교수 등 연구진 개발

원하는 세포 생산할수 있어

나노 입자에 유전자를 실어 배아줄기세포에 넣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박세필(사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팀은 18일 김은영 미래생명공학연구소 소장, 조쌍구 건국대 교수팀과 함께 나노 입자를 이용한 유전자 도입 배아줄기세포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저널 ‘줄기세포와 분화’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특허로도 출원됐다.

박 교수는 “배아줄기세포에 외부 유전자를 넣기 위해 지금은 화학물질이나 바이러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우려돼 왔다”며 “안전성이 검증된 2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초미세 입자에 유전자를 실어 줄기세포에 넣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배아줄기세포에 필요한 유전자를 넣어 안전하게 신경세포, 간세포, 근육세포 등 원하는 상태로 분화시켜 난치병 치료에 이용할 수 있으며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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