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퍼스 김명준 사장 “내비게이션도 필수품 될 것”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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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은 시계 같은 필수품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전자지도 전문기업인 맵퍼스의 김명준(사진) 사장은 “누구나 시간을 알기 위해 시계를 갖고 다니듯이, 앞으로는 누구나 현 위치를 알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갖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휴대전화, 노트북 PC 등 모든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전자지도가 들어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 1위 휴대전화 회사인 핀란드의 노키아나 국내 1위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 등이 전자지도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맵퍼스는 내비게이션 제조기업인 파인디지털이 지난해 10월 더맵의 전자지도 개발부문을 인수해 손자회사로 설립한 전자지도 전문기업.

김 사장은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인력 100여 명을 통해 독자적인 전자지도 개발에 애쓰고 있다”며 “특히 이들이 전문성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도로 환경의 변화를 현장에 나가 점검하는 인력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 회사가 올 11월에 내놓은 전자지도 ‘아틀란 1.0’은 평면 지도만으론 헷갈리기 쉬운 2000여 곳을 아예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하여 마치 실사를 보는 것처럼 지도를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지도의 경쟁력은 끊임없이 바뀌는 지형지물이나 교통규칙을 얼마나 빠르게 업데이트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표이사인 저도 주말마다 내비게이션을 달고 지방을 누비죠.”

김 사장은 “맵퍼스는 NHN의 포털 네이버에도 휴대전화용 전자지도를 공급하는 등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성과를 올렸다”며 “당분간은 파인디지털의 전자지도 공급에만 집중하겠지만 향후 많은 기업에 맵퍼스의 전자지도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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