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먹는 미생물 대량배양 성공

  • 입력 2007년 11월 19일 03시 02분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미생물을 대량 배양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오희목(사진) 박사팀이 생명공학벤처기업 프로바이오닉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를 영양분으로 섭취해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미생물인 ‘스피루리나’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고효율 균주로 개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개량 균주는 1m² 크기의 용기에서 배양할 경우 하루에 21.8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는 기존 균주보다 효율이 13% 향상된 것이다.

연구팀은 개량 균주를 대량으로 배양하면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고, 양어용이나 축산용 사료에 첨가하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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