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살펴보는 관절 관리법

  • 입력 2007년 11월 13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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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예방, 20대부터!

-젊은이들 부상으로 인한 무릎 관절 손상 많아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중년엔 비만 조심

관절염은 노인들만의 이야기? 절대 그렇지 않다. 관절 손상은 빠르면 20대, 늦어도 30~40대쯤이면 서서히 시작되다 노화가 찾아오면서 관절염으로 진행된다. 관절 손상을 앞당기는 원인은 바로 부상과 비만. 특히 젊은 사람들 중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관절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젊음만 믿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관절 손상이 악화돼 관절의 퇴행을 앞당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힘찬병원 관절염연구소 정광암 소장은 “관절염은 어느 한 순간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라며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을 강화하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계단만 내려가도, 비만 내려도 무릎이 콕콕 쑤시는 지긋지긋한 관절염. 20대부터 시작하는 관절건강 관리로 피해 가자!

2030 운동 중 부상,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

20, 30대의 젊은 나이에는 외상으로 인한 관절 손상이 대부분이다. 특히 축구와 농구 등 달리거나 부딪히는 동작이 많은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환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관절 손상을 방치하면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경우 대개 인대와 연골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 인대는 연골이 바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특히 운동 중 다리가 뒤틀리거나 빨리 달리다 갑자기 정지하게 되면 무릎관절을 감싸고 있는 인대가 손상되기 쉽다.

한류스타 원빈, 라이언킹 이동국 등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수술을 받으면서 알려진 십자인대(무릎 앞 쪽 인대)파열는 주된 운동 부상 중의 하나이다. 인대가 파열되어도 손상 직후의 통증이나 부기가 조금 쉬고 나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열된 인대로 인해 관절이 불안정하면 더 큰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무릎을 다친 후 운동능력이 전만큼 발휘되지 않거나 때때로 통증이 느껴지는 등 이상이 있으면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연골은 뼈와 뼈가 만나는 사이에 위치해 쿠션 역할을 하는 물렁뼈로 점프를 하거나, 무릎을 부딪히면서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 파열된 연골은 보통 봉합을 하거나 절제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심하게 손상돼 절제하는 부분이 많으면 관절염 발생 확률이 증가하므로, 연골판을 새로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연골판 이식술은 손상을 입거나 퇴행성으로 인해 닳은 연골판 대신 ‘정상적’인 타인의 연골판을 이식하는 치료방법이다. 손상되지 않은 연골을 이식하기 때문에 관절염의 걱정도 없고 인공관절 수술처럼 금속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다. 무엇보다도 인공관절이 아닌 자신의 무릎관절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연골판 이식술은 관절경을 이용해 시술하며 4주 정도면 보행이 가능하다. 2~3개월이 지나면 예전과 같은 생활이 가능하며 입원 기간은 1주일 정도이다. 힘찬병원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50여건의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해 96% 이상의 성공율을 보인 바 있다.

4050 비만은 관절염 최대의 적!

중년에는 노화가 시작되면서 무릎 관절에도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다. 관절이 유연성을 잃고 관절을 지탱해주는 인대와 근육이 탄력이 약해지면서 무릎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최근에는 중년 이상의 비만인구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데, 비만은 관절 건강의 최대 적이다. 몸무게가 1kg 늘어나면 무릎에서 견뎌야 하는 하중은 무려 5kg이나 늘어나 무릎에 부담을 주며 특히 중년 이후 비만의 특징은 복부나 상체 비만이 많으므로 무릎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40, 50대에는 관절 건강을 위해 적절한 운동과 함께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허벅지의 근육량이 적어 무릎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 무릎연골이 더 쉽게 마모될 수 있어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쉽게 중년들이 관절건강을 위해 택하는 방법이 각종 보조제인데, 병원진단 후 글루코사민이나 황산콘드로이친 같은 연골의 구성성분으로 된 연골영양제를 복용하면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이다. 그러나 관절 연골 손상은 점점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무릎에 통증이나 부기가 있거나 굽히고 펴는데 불편함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알림】

‘당신의 무릎은 안녕하세요?’

동아일보와 동아닷컴이 힘찬병원(원장 이수찬)과 함께 벌이고 있는 ‘건강한 무릎, 인생이 달라집니다’ 캠페인을 연장합니다. 캠페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성원이 커 연골 손상이 의심되거나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난 분들에게 드리기로 한 무료검진 및 수술 기회를 확대했습니다.

동아닷컴(http://health.donga.com)에 관절과 관련된 사연을 올리신 분들 가운데 50분을 선정하려던 계획을 확대해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을 나눠 각 50분을 선정해 총 100분에게 힘찬병원이 무료검진을 해드립니다. 무료검진은 혈액검사•X선•관절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 촬영(환자 상태에 따라 검진 내용 변경) 등30만~50만 원 상당입니다.

무료시술의 혜택도 50대 이하와 60대 이상을 나눠 각 3명씩 총 6분으로 확대했습니다. 비만 인구가 늘고 운동 붐이 일면서 무릎 연골 손상을 입어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젊은 층과 연골손상을 일찍 발견하지 못해 퇴행성관절염에 시달리는 많은 어르신들의 호응을 기대합니다. 캠페인은 연말(12월31일)까지 진행됩니다.

▶ 캠페인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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