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발급-식당 안내 로봇 만나세요… 정통부 이달 시범 서비스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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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말부터 여권을 발급하는 로봇,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안내를 하는 로봇을 주변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에 연결돼 움직이는 ‘u-로봇(URC)’ 시범서비스의 올해 사업자로 KT, 이디, 디유로봇, 인천정보산업진흥원 등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이달 말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외식도우미 서비스를 준비 중인 이디 컨소시엄은 패밀리 레스토랑인 ‘빕스(VIPS)’의 서울 도곡점, 어린이대공원점 등에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메뉴를 추천하거나 좌석을 예약하는 로봇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디유로봇 컨소시엄은 보안경비 전문회사인 KT텔레캅과 함께 기존의 원격경비시스템에 로봇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보안경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국내 문화재 등에서 이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여권을 발급하거나 행정 업무를 돕는 등 민원실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도우미 로봇을 인천시청에 도입할 계획이다.

안내·홍보 분야에 선정된 KT 컨소시엄은 대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기관별로 특화된 안내·홍보 서비스 로봇을 개발 중이다.

정통부 당국자는 “지난해 로봇 시범사업이 중소기업 위주로 진행돼 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SK네트웍스, KT텔레캅, CJ푸드빌 등 대기업이 시범사업에 참여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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