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전문가들 제주 모인다…50개국 100여명 규격 등 논의

  • 입력 2007년 10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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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콘돔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이달 중 세계 콘돔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4일 ‘물리적 피임기구(콘돔) 국제 표준화 총회’가 8∼12일 제주 서귀포시 샤인빌 리조트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이 회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에서 매년 주최하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인구활동기금(UNFPA) 등 국내외 유관기관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에서 100여 명의 콘돔 전문가가 참가한다. 남녀용 콘돔의 크기, 두께 등 규격과 품질 기준, 시험 방법 등에 대한 국제 기준이 논의 대상이다.

또 세계적으로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여성용 콘돔의 표준과 종래의 고무콘돔 외에 합성 고분자 재료로 만든 콘돔의 표준, 여성용 피임기구의 표준 등도 중점 검토된다.

세계 콘돔시장 규모는 연간 1조1000억 원(80억 개)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30%인 25억 개가량을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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