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은 구글 부사장 “콘텐츠산업 ‘꼬리’를 주목하라”

  • 입력 2007년 9월 11일 18시 13분


"미래의 컨텐츠 산업은 시장의 '꼬리'에 주목해야 합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꼬리'를 차지하는 보통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컨텐츠의 가치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문화 콘텐츠 국제 컨퍼런스 '디콘 2007'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한 미국 구글 본사의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 콘텐츠의 진화와 혁명'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렇게 밝혔다.

은 부사장은 '롱테일의 법칙'을 인용하며 "유튜브의 세계적 성공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앞으로 인터넷 기업들은 일반 사용자들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고 그 가치를 활용할 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테일의 법칙이란 검색 및 거래비용이 '제로'에 가까운 인터넷상에서는 '머리'부분을 이루는 지배적인 소수보다 '긴 꼬리' 부분을 차지하는 이름 없는 다수가 만들어 내는 경제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 부사장은 "개인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유튜브의 철학은 미디어의 얼굴과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꿔놓았다"며 "모든 사람들이 쉽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인터넷 기업들의 임무"라고 말했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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