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보다 마우스에” 인터넷에 빠진 세살

  • 입력 2007년 9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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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글도 떼지 못한 3∼5세 유아까지도 인터넷 게임 중독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 유아를 위한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 지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학부모정보감시단은 7월에 서울 지역 3∼5세 유치원생 237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 정도의 유아가 인터넷 게임 중독과 관련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31일 밝혔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게임 중독 경향성 척도지에 따라 유아의 행동과 환경 특성을 조사해 중독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이미 인터넷 게임에 빠져 있으며, 부모와 환경이 유아의 게임을 조절하지 못해 계속 게임 중독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군’이 2%(4명) △인터넷 게임에 상당히 몰입해 있으며,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게임 중독 위험성이 높은 ‘잠재군’이 6%(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와 환경의 적절한 지도가 이뤄지지 않아 게임 중독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환경개선군’이 5%(11명)였다.

학부모정보감시단은 “유아의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사용 시간도 일주일에 평균 4.3시간이나 되지만 인터넷 교육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인터넷 조기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취학 전 유아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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