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최고무기 ‘마법사’…‘메이플 스토리’게임 배우기

  • 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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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적 가입자 수 1400만 명, 세계 58개국 회원 5000만 명. 서비스 3년간 세계 누적 매출이 2000억 원을 넘은 게임. 메이플 스토리다.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되는 사이드스크롤 방식이라 성인들도 익숙하다. 간편한 조작과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깔끔한 그래픽. 초등학생 사이에선 ‘모르면 대화에 끼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인터넷 롤플레잉게임(RPG)이다. 지속적인 레벨업과 사용자의 협력이 관건이라 게임 충성도가 높기로도 유명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부모들도 신경 쓰인다. 30, 40대 성인들의 가입도 활발하다. 자녀가 공부하는 동안 자녀의 캐릭터 레벨을 열심히 키우는 엄마들도 있다고 한다. 게임을 모르면 자녀와 대화가 안 통하는 시대다. ㈜넥슨 메이플 스토리 운영팀 소속인 김정표 씨가 메이플 스토리에 익숙해지는 비법을 귀띔했다.

○ 초보라면 마법자로 주위를 돕는 역할을

메이플 스토리엔 4가지 직업이 있다. 체력이 강하고 근접전에 능한 전사와 장거리에서 활을 쏘는 궁수, 마법을 쓰며 동료를 돕는 마법사, 날쌔고 기술이 다양한 도적. 아이디 당 3개의 캐릭터를 가질 수 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성향을 만들기 위해 주사위를 굴린다. 자동으로 나오는 체력 지능 등의 수치가 기본 능력이다. 이때 주사위를 여러 번 많이 굴릴 것. 시간이 걸려도 원하는 수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단순하게 공격하는 전사와 궁수가 쉬워 보이지만 이게 웬걸. 익숙하지 않으니 금방 죽는다. 다시 시작하지만 경험치를 잃으니 속상하다. 김 씨는 초보자에겐 마법사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추천한다.

“광역 공격 스틸이 있어 어렵지 않게 레벨을 올릴 수 있어요. 특히 ‘클레릭’이란 치료 기술은 게임에 참가한 캐릭터 전체 체력을 복원해 줘 유용합니다. 옆에서 도와주는 성향이 강해 부모님에게 어울리죠.”

궁수를 선택했다면 지형 활용이 중요하다. 체력이 약해 적이 공격하기 어려운 거리에서 전사를 지원해야 한다. 도적은 성격에 따라 표창도적과 단검도적으로 나뉜다. 표창은 궁수처럼 장거리 공격이 가능하고 이동속도와 점프력이 좋다. 단검은 전사와 같은 근접공격 캐릭터. ‘새비지 블로’란 기술은 전체 캐릭터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뛰어나다.

○ 협력 플레이와 맵, 아이템 선택이 중요

초보자라면 파티 플레이(함께 조를 짜서 하는 플레이)는 필수다. 파티 사냥을 하면 추가로 10%의 경험치를 더 얻는다. 몬스터의 소환시간이 빨라져 혼자 사냥하는 것보다 20% 정도 빠른 레벨 업이 가능하다.

파티 사냥이 원활하려면 평소 함께 게임하는 친구를 많이 만들고 길드도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메이플 스토리는 여럿이 협력해야 훨씬 재미 있다. 자녀와 아빠, 엄마가 함께 파티를 이루는 것도 좋다.

초보자는 캐시 아이템(돈주고 사는 아이템)도 쓸 만하다. 김 씨의 추천 아이템은 ‘펫(pet)’. 말 그대로 애완동물이다. 펫을 키우면 돈이나 아이템을 스스로 주워 사냥에 집중할 수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체력보충 약물을 자동으로 먹게 하는 기술도 있다. 체력이 약한 마법사나 궁수에겐 특히 효과가 크다.

초보자는 게임하다 죽기 쉽다. 이때 ‘호신부적’을 소지하면 경험치가 감소하는 페널티를 피할 수 있다. ‘순간 이동의 돌’은 원하는 맵으로 바로 옮길 수 있어 지리에 어두운 초보자에게 유용하다.

메이플 스토리는 사냥터가 워낙 다양해 초보자가 선택하기 난감한 편. 몬스터가 많이 나오고 경험치가 큰 사냥터를 골라야 레벨을 빨리 높인다.

자기 캐릭터의 평균 손해 수치와 몬스터 체력을 잘 계산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몬스터 종류인 ‘이블 아이’를 3대 공격해 경험치 50을 얻는 것보다는 ‘좀비 버섯’ 2대를 때려 경험치 42를 얻는 게 낫다. 김 씨는 “5회 이상 공격해야 이길 수 있는 몬스터는 초보자 수준에선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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