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남성흡연율 44% 사상최저

  • 입력 200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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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는 남자가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0∼23일 전국 성인 1552명(남 765명, 여 7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44.1%로 역대 최저였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년 전인 2005년 12월(52.3%)보다 8.2%포인트, 당초 목표치(48.3%)보다 4.2%포인트 낮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1980년 79.3%를 정점으로 줄기 시작해 1999년(66.7%) 60%대에 들어섰으며 2003년(56.7%) 50%대로 줄었다. 지난해 3월에는 49.2%로 처음으로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성인 남성의 연령대별 흡연율은 30대가 5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50.0%), 40대(44.4%), 50대(39.1%), 60세 이상(27.1%) 등의 순이었다.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2.3%로 1년 전 2.7%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져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인의 전체 흡연율은 22.9%였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27.7%)가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6.5%) 40대(23.7%) 50대(20.6%) 60세 이상(13.0%) 등의 순이었다.

소득 수준별 흡연율은 월평균 300만∼399만 원이 27.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0만 원 이상(25.5%), 200만∼299만 원(22.9%), 400만∼499만 원(22.5%), 99만 원 이하(19.5%), 100만∼199만 원(19.4%)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는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금연캠페인 확대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확대 운영 △금연상담전화 가동 등 금연정책이 흡연율을 떨어뜨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복지부는 2010년까지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3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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