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펴낸 ‘2006 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국가정보화지수(100점 만점)는 91점으로 스웨덴(97점)과 미국(92점)에 이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4위는 스위스가, 5위는 홍콩이 차지했다.
국가정보화지수는 한국전산원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통계를 토대로 주요 50개국의 인터넷 이용률, 초고속인터넷 가입률, 컴퓨터 보급률 등 7개 항목을 평가한 뒤 가중치를 감안해 산출한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및 케이블 TV 가입률에서 1위에 올랐다. 인터넷 이용률에서는 3위, 컴퓨터 보급률은 13위였다.
한국전산원 김현곤 정보화기획단장은 “국내 정보화의 흐름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유선 인터넷 위주의 정보화 사회에서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국내 정보기술(IT) 산업과 관련한 각종 통계수치의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정보화가 성장단계를 지나 성숙단계에 진입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국가정보화지수 순위 자료: 2006 국가정보화백서 | ||||||||
국가 | 전체 순위 | 컴퓨터 보급률 | 인터넷 이용률 | 초고속 인터넷 가입률 | 전화 보급률 | 이동전화 가입률 | TV 보급률 | 케이블TV 가입률 |
스웨덴 | 1 | 3 | 2 | 15 | 1 | 2 | 1 | 12 |
미국 | 2 | 2 | 5 | 14 | 7 | 29 | 2 | 8 |
한국 | 3 | 13 | 3 | 1 | 13 | 26 | 23 | 1 |
스위스 | 4 | 1 | 20 | 8 | 2 | 22 | 27 | 2 |
홍콩 | 5 | 8 | 14 | 2 | 14 | 1 | 16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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