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소-장기려 박사-조선 과학자 서호수, 科技명예의 전당에

  • 입력 2006년 1월 2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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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과학자로 평가받았던 물리학자 이휘소(李輝昭·1935∼1977) 박사와 조선 후기 최고의 천문역산가 문민 서호수(文敏 徐浩修·1736∼1799), 국내 간암 수술 분야의 개척자 장기려(張起呂·1911∼1995) 박사가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휘소 장기려 서호수 등 3명을 ‘2005년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박사는 미국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와 시카고대 등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입자물리 분야의 노벨상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장 박사는 국내 최초로 간암 절제수술을 실시한 외과의사로 평생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 진료를 하는 등 박애와 봉사의 삶을 실천했다.

문민 서호수는 조선 후기 정조시대에 활동한 과학자로 천체 운행을 연구하고 국가의 표준 시간체제를 정비한 천문역산 분야의 대가이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업적과 발자취를 항구적으로 보존 전시하는 곳으로 서울 종로구 와룡동 국립서울과학관에 있다.

현재 최무선 장영실 허준 우장춘 최형섭 이호왕 등 선현 또는 원로 과학기술인 16명이 헌정돼 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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