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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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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드증후군은 손가락 끝으로 영양과 산소를 나르는 말초동맥이 좁아지는 바람에 피가 통하지 않아 생긴다. 주로 혈관을 확장하는 약물을 쓰거나 손을 따뜻하게 해 주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한양대병원 성형외과 안희창 교수가 레이노드증후군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혈관을 누르는 교감신경을 제거하는 ‘교감신경절제술’을 처음으로 시행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환자가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본래 피부색을 찾았고 동시에 통증도 사라졌다. 그러나 30%의 환자는 여전히 효과가 별로 없었다.
안 교수는 지난달 말 그동안 치료효과를 보지 못했던 32명을 대상으로 교감신경절제술 외에 추가로 풍선 카테타를 넣어 혈관을 확장하는 수술을 했다. 이 수술은 심근경색 등에 사용하는 방법.
그 결과 혈류량이 30% 이상 늘었고 손끝이 썩어가던 환자 대부분이 2∼3주에 상처가 거의 아물었다. 이 치료법은 내년 초 미국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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