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DMB 내년 국제표준 채택 유력

  • 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09분


한국의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11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에 따르면 TTA와 전파연구소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방송 부문 실무그룹 회의에 국내 지상파 DMB 기술 표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TTA와 전파연구소 측은 “국내 기술 표준이 올 6월 유럽 표준으로 채택된 데다 국내에선 12월부터 본격적인 지상파 DMB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 국제 표준 채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급위원회 통과 후 회원국들의 회람을 거쳐 별다른 이견이 제기되지 않으면 내년 3월경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지상파 DMB 표준이 전 세계 지상파 DMB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정민(高精敏)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휴대전화와 같이 DMB 단말기 부문에서도 수출 대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