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6일 “태풍 송다가 당초 대한해협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밤 제주 서귀포시 남쪽 약 350km 해상에서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7일 오전 10시경 일본 규슈 북쪽을 지나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상청은 “송다가 강도 ‘강’의 대형 태풍으로 영향권이 반경 600km가 넘는 만큼 6일 밤부터 7일 오전 사이 제주와 강원 영동, 영남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50∼100mm(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부산과 경남지역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으며 7일 오전에는 경북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도 태풍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송다가 지나간 뒤에는 찬 공기가 남하해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겠다”며 “하지만 1개 정도의 태풍이 더 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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