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잇달아 고장

  • 입력 2004년 7월 13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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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원전 2호기가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한 지 이틀 만에 5호기가 제어 계통 이상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영광원자력본부는 13일 오전 11시12분경 정상 운전 중이던 원전 5호기 제어 계통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이 갑자기 끊기면서 터빈 발전기가 정지돼 원자로가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원전측은 “이번 가동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규정한 사고 고장 등급 분류기준의 0등급(경미한 고장)에 해당돼 원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5호기는 지난해 12월 방사능이 함유된 냉각재가 유출돼 가동 정지와 함께 계획 예방정비에 들어갔다가 올해 4월 28일 발전을 재개했다.

앞서 11일 오전 영광원전 2호기가 2차 계통 증기배관에서 증기가 누출되면서 발전이 정지돼 현재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영광원전에는 모두 6기가 가동 중이며 원전측은 2, 5호기의 발전 정지로 전력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영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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