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태풍온다…남부지방 폭우

  • 입력 2004년 7월 2일 19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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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3일부터 한반도가 제7호 태풍 ‘민들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과 충청이남, 강원 영동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최고 15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는 5일까지 이어지면서 총 300∼400mm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민들레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시 북북서쪽 19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민들레는 중심에 초속 25m의 바람이 부는 중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4일 오전 제주를 지나 이날 낮에 경남 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영남과 호남은 30∼60mm(많은 곳 100mm 이상), 중부지방은 10∼50mm다.

특히 3∼5일은 해수면이 올라가는 ‘고조기간’이어서 남해안과 서해안에서는 해일의 위험도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민들레는 북한이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태풍위원회에 제출한 이름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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