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3월12일 제주서 첫 꽃망울…開花 평년보다 빨라

  • 입력 2004년 2월 27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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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에는 ‘꽃 소식’이 평년에 비해 3∼5일 빠르고 작년과는 비슷하게 찾아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2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2도 정도 높고 일조시간도 충분해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평년보다 빨리 피겠다”고 예보했다.

봄꽃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곳은 제주 서귀포. 개나리는 평년보다 6일 앞선 3월 12일, 진달래는 11일 앞선 3월 13일경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봄꽃은 최초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 뒤에 만개(滿開)하므로 서귀포에서 개나리는 3월 19일, 진달래는 3월 20일경에 활짝 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개나리와 진달래 모두 3월 28일 개화해 4월 4일 만개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봄꽃의 개화는 서귀포에서 시작해 하루에 약 30km 속도로 북상한다”며 “개화 시기는 각 지방 기상대의 관측장에 있는 표준관측목을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벚꽃은 3월 기온에 따라 개화시기가 결정된다. 평년에는 서귀포 3월27일, 서울 4월 11일에 개화했고 작년에는 서귀포 3월 18일, 서울 4월 5일에 개화했다.

한편 주말인 28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가 이어지는 29일과 3월 1일에는 대체로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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