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상필/인터넷 민방위교육 효과 클 듯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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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민방위교육에 갔다가 짜증나는 일을 겪었다. 비가 내리는 데도 우산꽂이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 강의실은 온통 물바다였고 강의 내내 휴대전화 벨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기 때문이다. 담당 직원이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달라고 여러 차례 안내를 해도 사람들은 전혀 따라주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신문 보는 사람,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사람, 아예 코를 골며 자는 사람까지 있어 앞에서 강의하는 분에게 죄송스러웠다. 이런 기본적인 에티켓이 지켜지지 않는데 교육의 효과가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마저 생겼다. 바쁜 시간을 내서 왔는데 이렇게 시간낭비를 할 게 아니라 좀 더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서울 강남구에서는 민방위 2∼4년차를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교육하고 시험을 본다고 한다. 다른 구에서도 인터넷으로 자기가 편리한 시간에 수강한다면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박상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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