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청 홈페이지가 변신하고 있다.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채널로 쓰이던 것은 옛말. 인터넷으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구청 홈페이지들은 동영상을 활용하면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거나 본격적인 생활 정보 포털로 변신하고 있다. 강남구는 회원으로 가입하면 e메일과 메신저, 문자메시지, 일정관리, 동호회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포털서비스와 차이가 없을 정도다.
은평구(eunpyeong.seoul.go.kr)는 지난달 13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방송국(EBN·eunpyeong.seoul.go.kr)을 개국했다. 지역 소식을 전해주는 은평뉴스와 각종 강좌 등을 내보낸다. 특히 ‘인터넷 스터디’ 코너는 예일여고를 비롯, 은평구내의 중고교 현직 교사 8명이 자원 봉사로 출연해 학생들에게 주요 과목을 지도해 준다. 이들 교사는 e메일을 통해 학습 방법과 진학에 대한 상담 활동도 벌이고 있다.
영등포구(yeongdeungpo.seoul.go.kr)는 구민들의 인터넷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일부터 30일까지 벌어지는 ‘제1회 경품 실은 구정 참여 이벤트’가 그것. 인터넷에서 온라인 투표와 여론 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투표가 진행된 첫날인 10일 하루 총 3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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