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성용 게임 쏟아진다…선정-폭력 배제· 재미 더해

  • 입력 2003년 3월 23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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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만 게임 하라는 법 있나요?’

더 이상 게임은 남성이나 어린이의 전유물이 아니다. 휴일에 온가족이 모여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 여성이 즐기기에 적당한 게임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족용 게임〓폭력적이지도 선정적이지도 않은 가족용 게임이 늘고 있다.

‘심즈-멍멍이와 야옹이’는 게이머가 심즈가 되어 일상 생활을 해 가는 게임이다. 2000년 심즈가 처음 나온 이후 거의 반년에 한 번씩 새로운 내용들이 추가됐다.

가장 최근에 나온 멍멍이와 야옹이편은 이전 심즈와 달리 5개 직업이 늘었다. 백화점 점원에서 시작하는 패션 전문가, 놀이터 감독, 동물 관리직, 요리사, 서커스 단원 등의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 판매가는 2만원.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는 기존 스타크래프트 등과 같은 전략 게임. 그리스 신화, 이집트 신화, 북부 신화(노르웨이) 등을 배경으로 3개 종족이 나온다. 종족마다 특징이 달라 전투 전략도 바뀐다. 신화(미솔로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게임이다. 3만8000원.

이 밖에 ‘천하일품 요리왕’(1만9000원), ‘보아 인 더 월드’(2만5000원) 등도 가족용 게임으로 인기가 높다.

▽여성용 게임으로는〓코코룩, 써니하우스, 프린세스메이커, 롤러코스터, 스위키랜드, 쿠키샵 등이 유명하다. 게임의 소재가 의상 디자인, 요리, 레스토랑 경영 등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대부분.

종이인형 놀이에서 착안한 ‘코코룩’은 인형 옷 만들기가 취미인 시골 소녀인 코코가 패션마을에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코코가 의상실에 취직해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의상실도 유명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 게임의 줄거리. 1만9000원.

‘쿠키샵’은 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요리까지 배울 수 있다. 게이머가 레스토랑을 어떻게 경영하느냐에 따라 이야기 진행도 달라진다. 9000원.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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