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가 본체속에 '쏙'…삼성 인테나폰 첫 시판

  • 입력 2003년 2월 27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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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가 휴대전화 본체 속에 내장돼 외부에서는 안테나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휴대전화가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KTF(016, 018)용으로 인테나(intenna)폰(모델명 SPH-X8300)을 이번 주말에 내놓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외부 안테나가 없기 때문에 휴대하기에 간편하며, 안테나를 없앤 자리에 둥근 고리를 만들어 휴대전화를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이 휴대전화는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 음성으로도 전화를 걸 수 있다. 휴대전화가 어떤 목소리도 정확히 인식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다소 이상해져도 정확하게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가격은 45만원 안팎.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월 유럽형인 GSM 모델로 인테나폰을 선보여 유럽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삼성전자측은 “10대와 20대의 활동성과 패션감각을 최대한 고려해 기존의 안테나를 없애는 대신 펜던트처럼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등 패션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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