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 '모바일 선물' 어때요"

  • 입력 2002년 12월 4일 18시 15분


“올 크리스마스 선물을 휴대전화로 보내면 어떨까?”

휴대전화만 잘 이용해도 크리스마스 선물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면 벨소리, 게임, 캐릭터 등 톡톡 튀는 ‘모바일 선물’을 친구에게 간단히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은 자사의 무선인터넷 홈페이지나 웹사이트에서 5만여개의 캐릭터, 2만5000여개의 벨소리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캐럴 벨소리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 선물이 인기. LG텔레콤(www.lg019.com)의 벨소리 선물 인기 순위 10곡 가운데 캐럴 6곡이 올랐다. 캐릭터 선물 순위에서는 크리스마스 배경 캐릭터가 9개나 된다.

LG텔레콤은 자신의 목소리를 휴대폰 벨소리로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목소리벨 서비스’를 내놨다. 목소리만 녹음하면 300원, 목소리에 배경음악을 넣으면 350원을 내야 한다. 캐릭터 선물 이용 요금은 콘텐츠에 따라 300∼500원 선.

통화 연결음 서비스를 선물할 수도 있다. 멜로디나 효과음을 넣은 통화 연결음을 무선 콘텐츠, 인터넷, ARS 등에서 골라 보낼 수 있다. 무선 콘텐츠나 인터넷사이트에서 연결음을 내려받으면 곡당 700∼1200원을 내야 한다.

ARS를 통해 통화 연결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는 엠닥스(060-700-8080), 오사이오(060-700-5425), 다날(060-700-5857), 야호(060-700-5782), 판당고(060-700-1318), 옴니텔(060-700-5252) 등이 있다. ARS 이용요금은 30초당 100원.

SK텔레콤(www.sktelecom.com)은 5일부터 크리스마스 실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크리스마스 실을 내려받는 비용은 100원. SK텔레콤이 여기에 100원을 보태 결핵협회에 낸다.

‘모바일 선물’의 결정판은 모바일 상품권. KTF(www.ktf.com)는 휴대전화로 상품권을 보내는 모바일 상품권 ‘K·merce 상품권’ 서비스를 내놨다. ‘K·merce 상품권’으로 다음 등 10여개 인터넷 사이트와 백화점, 외식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 요금 결제용으로 쓸 수도 있다. 상품권을 보낼 때 캐릭터, 벨소리 등으로 포장할 수도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KTF 무선인터넷 매직엔이나 웹사이트(www.k-merce.com)에서 구입하면 된다. 월 상품권 구매 한도는 100만원. 박용기자 parky@donga.com

▼"아바타-벨소리 값싸고 기쁨 두배"▼

‘친구 생일은 다가오고, 용돈은 얼마 없고….’

그렇다면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한번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별하다고는 하지만 비용은 5000원 안쪽, 시간도 2, 3분이면 충분하다. 그만큼 인터넷 아바타 선물과 벨소리 선물은 이용하기 편리한 셈.

아바타를 선물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과 친구가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업체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다음(www.daum.net), 세이클럽(www.sayclub.com),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 다모임(www.damoim.net), 넷마블(www.netmarble.net) 등 다양한 업체들이 아바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각 포털업체 홈페이지에서 ‘아바타몰’에 들어가면 100∼5000원 상당의 다양한 아바타가 나온다. 그중 맘에 드는 것을 골라 ‘친구에게 선물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월드컵이 한창이었을 때는 축구 유니폼이 인기가 높았고, 요즘은 스키 의상이 선물 품목 1호로 꼽힌다. 휴대전화 기술이 발달돼 40화음까지 낼 수 있게 되면서 벨소리 선물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가격도 500원 미만이어서 특히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온라인 벨소리 선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www.nate.com), KTF(www.magicn.com), LG텔레콤(www.ez-i.co.kr) 등이 있고 벨소리 제공업체로는 다날(www.himobi.com), 5425(www.i5425.com), 인포허브(www.wowcoin.co.kr) 등이 있다.

사이트에서 ‘폰꾸미기’, ‘멜로디몰’ 등에 들어가 맘에 드는 음악을 고른 후 다운받으면 된다. 인터넷 벨소리 서비스는 최신곡이나 가요, 영화음악 등 카테고리가 잘 나눠져 있고, 미리 벨소리를 들어볼 수도 있어 매우 편리하다.

벨소리 선물 가격은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 곡에 180∼450원 정도 한다. 단음(單音)일수록 싸고, 40화음으로 갈수록 비싸다. 요금 결제는 휴대폰이나 ARS를 통해 할 수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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