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FT-LCD업체 “뭉쳐야 산다”

  • 입력 2002년 11월 4일 17시 28분


대만의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업체 AU옵트로닉스와 한스타 디스플레이가 합병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4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AU옵트로닉스와 한스타 디스플레이는 양사의 총자산 가치와 수익을 기초로 한스타 디스플레이의 2주를 AU옵트로닉스 1주로 계산하는 주식병합 비율에 합의했다는 것. 지난달 말 AU옵트로닉스의 고위 관계자가 투자설명회에서 합병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두 업체의 합병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합병이 성사되면 두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18.6%로 올라서 세계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올라설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2001년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TFT-LCD 부문에서 20.1%로 1위, LG필립스LCD는 17.1%로 2위, AU옵트로닉스는 8.4%로 3위, 한스타는 3.7%였다.

신문은 또 이번 합병협상을 계기로 대만의 다른 TFT-LCD 업체인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와 칭화픽처튜브, 콴타디스플레이, 흔하이정밀공업 등도 활발한 짝짓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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