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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30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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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이용태)는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e코리아 SW프로젝트 최종보고서 발표회’를 열고 SW산업의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와 특별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날 내놓은 ‘차기 정부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소프트웨어(SW)산업 육성전략’ 보고서에서 “SW산업에서 우수 인력의 공급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올해 이미 6만명이 부족하고 2008년까지는 2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SW산업은 가장 효율적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분야인데도 핵심 인력 부족 등 문제로 중국 인도 등에 추월당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산학연계 프로그램 △핵심인력양성 프로그램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등 세계적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센터 국내 유치, 정부 주도의 SW 개발 프로젝트 시행, 인턴의 실무 프로젝트 참여, 해외 공동 개발과제 수행 및 유학 지원 등을 제안했다.
전경련은 이 밖에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대통령직속 기구 설치와 특별법 제정, SW개발 전용 산업단지 조성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용태 위원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 10년동안 11조3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차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프로젝트를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경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양성될 고급기술인력이 13만여명에 이르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