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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9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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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고선명 고화질은 기본이고, 좀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끌려는 디자인 경쟁이 한창이다.
전자회사들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 인테리어 기능을 강조한 디지털TV들을 내놓고 있으며 테크노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점에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인테리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는 기존 벽걸이 PDP TV와 달리 세워 놓는 스탠드형으로 만들었다. 50인치 HD급(모델명 SPD-50PNH)과 42인치 SD급(모델명 SPD-42PNS) 두 모델로 좌우 15도로 돌릴 수 있도록 회전판이 있다. 아래에 수납장이 있어서 셋톱박스나 DVD플레이어 등을 연결할 때 생기는 선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50인치는 1320만원대, 42인치는 800만원대.
‘인테리어 파브’는 메탈실버, 와인레드, 메탈블루의 3가지 색깔. 42인치 프로젝션TV이면서도 두께가 45㎝로 20인치 브라운관TV보다 얇아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42인치 일체형(모델명 SVP-42W5HD)이 400만원대, 분리형(모델명 SVP-42W5HR)이 330만원대이다.
LG전자의 49인치 와이드 프로젝션TV(모델명 RN-49HRH, 분리형 395만원)는 앞면의 프레임을 작게 만들고 알루미늄 압축물을 이용해 얇고 단순한 조형 이미지를 표현했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채용해 깔끔함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30인치 와이드 LCD AV 모니터 MW-30LH는 제품 외관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을 인테리어와 조화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주요 소재로 활용한 알루미늄과 하프미러 재질이 고급스럽고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특히 와이드 화면의 디자인은 시선을 아래로 흐르게 유도하고 있는데 이는 폭포를 모티브로 한 것.
대우전자의 DSC-3670W와 아남전자의 WK-3210DW도 선명도와 해상도뿐 아니라 인테리어를 강조했으며 특히 아남전자의 제품은 인체공학적인 부분을 감안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소니 그랜드베가 KF-60DX100K는 TV에 비해 받침대가 아주 작다. 마치 하늘에 떠있는 듯 하다고 하여 ‘플로팅(floating) TV’라고도 부르며 두께가 일반 프로젝션 TV의 40% 정도로 얇다. 가격 899만원. 베가 KV-DW32K9H는 TV 뒷면으로 갈수록 폭이 사다리 모양으로 좁아져 거실 코너 등에 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회색과 블루 두가지 색이 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