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당뇨-고혈압 특히 조심"

  • 입력 2002년 9월 22일 18시 00분


부모의 건강을 챙기려면 얼굴이나 증세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인이 잘 걸리는 일반적인 병의 특성을 알고 부모에게 이런 병이 없는지 점검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은 심장병 뇌중풍 등 온갖 합병증을 부른다는 점에서 위험한 질환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다뇨(多尿) 다음(多飮) 다갈(多渴)의 3대 증세가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노인 당뇨는 증세가 없는 경우가 많다. 염증이 오래 가거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 또는 당뇨병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혈당을 체크하도록 한다.

혈압이 높은 부모가 술을 마신다면 금주를 권해야 하며 고향의 가족을 통해 부모의 혈압을 체크하도록 해야 한다.

뼈엉성증(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은 넘어져 ‘큰 일’을 당하기도 한다. 65세 이상 여성은 단백질 부족이 뼈엉성증의 가장 큰 원인이므로 단백질 보충을 당부한다.

노인에게는 갑상선 질환도 많이 나타나지만 가슴이 뛰고 정신이 둔해지거나 예민해지는 것 외에 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러 병원에서 진단받았는데 ‘이상 무’로 나온다면 내분비내과에서 갑상선 질환 유무를 알아보도록 한다.

관절염 때문에 약을 복용하면서 속쓰림을 호소한다면 위궤양 위출혈 등으로 갑자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의사의 진단을 받도록 하고 위에 부작용이 적은 약을 복용토록 권해야 한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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