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무선데이터요금 대폭 인하

  • 입력 2002년 5월 27일 15시 34분


SK텔레콤이 7월부터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감상할 경우 요금을 48% 내리기로 하는 등 무선데이터 서비스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27일 휴대전화의 무선데이터 통신요금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SK텔레콤의 약관변경 인가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주문형 동영상(VOD)과 주문형뮤직비디오(MOD)는 패킷(512바이트)당 2.5원에서 1.3원으로 48% 내리기로 했다. 노트북 컴퓨터에 휴대전화를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때는 2.5원에서 1.5원으로 40% 인하한다. 화상전화 이용료는 패킷당 1.5원으로 결정됐다.

또 무선데이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을 위해 월 2000∼5만원의 기본 요금을 내면 기존보다 38∼92%의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다량형 선택요금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예전에는 90분짜리 동영상을 보려면 93만원이 들었지만 월 5만원짜리 요금을 선택하면 90분짜리 축구경기나 영화 등을 6편 가량 이용할 수 있게 된다.

7월 이전이라도 EV-DO 서비스에 가입하면 모든 정보를 패킷당 1.3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월 3만원만 내면 90분짜리 축구경기를 12경기까지 볼 수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KTF와 LG텔레콤도 곧 무선데이터 통신요금을 낮출 예정이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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