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축구는 대표적인 '유산소+무산소' 운동

  • 입력 2002년 5월 26일 17시 39분


축구는 대표적인 ‘유산소적 무산소 운동’으로 꼽힌다.

몸 안에 산소 공급량을 늘려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과 숨이 차서 오래 할 수는 없으나 근력을 강화시키는 무산소 운동의 요소가 혼합된 운동이라는 것. 운동 요소별로는 전문 선수를 기준으로 볼 때 경기 중 달리기 거리가 평균 10㎞로 경기의 40%를 차지한다. 이어 빠르게 걷기가 25∼30%, 전력질주 5∼10% 등이고 나머지는 서 있거나 공을 다루는 운동이다. 이중 전력질주는 무산소 운동에 해당된다.

축구는 운동 효과가 높지만 부상하기 쉬운 종목이기도 하다. 100명이 100시간 축구를 했을 때 부상자는 약 7.7명으로 농구 경기 중 부상자 수(7.9명)와 맞먹는 격렬한 운동이다.

부상은 무릎과 발목 관절에 집중돼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아마추어 축구 동호회가 활성화되면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경기 전후에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 경기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보자라면 전후반을 각각 15분씩 뛰는 것부터 시작해 실력이 쌓이면 경기시간을 점차 늘려간다. 또 평소에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면 경기 중에 부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을지의대 을지병원 족부정형외과 이경태 교수·월드컵조직위원회 의무분과 전문위원)

차지완 기자 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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