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특집]초고속인터넷 ＂무료-부가서비스 무조건 이용＂

‘알고 쓰면 만족 두 배.’

이제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초고속인터넷이지만 ‘알뜰하게’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가입행사나 패키지 상품을 잘 알고 쓰면 남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가입에서 이용까지, 초고속인터넷을 100%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무료는 무조건 이용하라〓초고속인터넷이 신규 개통된 지역에서는 보통 설치료 공짜, 1개월 무료이용 이벤트가 있다. 설치비가 3만∼3만6000원, 1개월 이용료가 3만8000원 정도이므로 6만8000∼7만4000원이 절약되는 셈. KT는 메가패스를 ISDN에서 ADSL로 전환해도 설치비와 1개월분 서비스 접속료를 면제해 준다.

행사기간을 잘만 이용하면 가입만해도 경품을 주기도 한다. 하나로통신은 하나포스 가입자 200만명 돌파를 기념해 ‘하나포스 땡큐 200만 페스티벌’을 전개하고 있다. 신규가입고객 중에서 올해 수학능력 수험생에게 패션가방(K-스위스)을, 2년 이상 약정한 고객 2000명을 추첨해 해외여행권, 김치냉장고 등을 준다.

초고속서비스에 가입하면서 PC를 사면 컴퓨터를 싸게 살 수 있다. 하나로는 삼성 삼보 LGIBM 현대멀티캡 컴팩코리아와, 두루넷은 삼보와 연계돼 있다.

▽덤으로 부가서비스도 즐겨라〓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면 PC통신은 무조건 공짜다. 업체들은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넷츠고 중 한 곳의 ID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무료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두루넷의 경우 자회사인 코리아닷컴의 영화 만화 방송 교육 뉴스 등의 프리미엄서비스의 월 이용료(3000원)를 면제해준다. 하나로통신은 하나넷, KT는 메가패스 등과 연계돼 있다.

업체들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통신은 현주컴퓨터와 제휴해 인터넷전화(I-ON)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수신이 모두 되며 아이온 가입자 사이는 통화가 무료다. 두루넷은 안철수 연구소의 보안클리닉 소프트웨어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PC카메라를 장착할 경우 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나에게 꼭맞는 상품을 선택하라〓보통 1∼3년 사이 계약기간을 설정해두는데 오랜 기간을 계약할수록 월이용료 할인폭이 커진다. 그러나 이사 결혼 군입대 등의 장기계획에 따라 약정기간은 선택해야 한다. 단기간에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면 무약정이 좋다.

인터넷 이용시 대용량의 파일을 다운 받는 경우가 많으면 프리미엄을, 단순한 정보검색을 하거나 실속이용자들은 기본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신청시 온라인을 이용해도 된다. KT는 사이버전화국(www.kt.co.kr)에서 신청할 경우 설치비 1만원을 할인해주고 있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1년 정기 계약시 비용(단위:원)
서비스		설치비	이용료(월)	장비(월)	총 비용 합계(1년)
메가패스	ADSL프리미엄	3만	4만	3000	54만6000
하나포스	ADSL 프로	4만	3만8000	1만	61만6000
	케이블프로	3만6000	3만4000	1만	56만4000
두루넷	케이블프리미엄	3만6000	3만8000	9000	60만
	케이블 세이버	3만6000	3만4000	9000	55만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