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라이프]교통정보, 알고 다니면 빠르다

  • 입력 2001년 4월 11일 18시 45분


아차, 막히는 길로 잘못 들어섰다. 택시를 탔다면 미터기 요금이 차곡차곡 올라갈 때마다 속이 탄다. 종잡을 수 없는 도로사정. 과연 길을 나설때마다 하늘에 운을 맡겨야 할까.

야후코리아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도로정보와 대중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수도권에 뿌려진 1만8000여개의 차량 감지시스템이 5분간격으로 도로정보를 수집해 서울시와 수도권 일대의 교통정보를 생생히 알려준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거리,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도로, 각 경로별 걸리는 시간 등이 지도와 함께 나타난다. 차가 시속 몇㎞ 정도로 달릴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경로별로 그 시간의 도로사정을 토대로 예상택시요금도 계산해준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화로도 교통정보를 구할 수 있다. 음성인식서비스 업체 ‘헤이아니타’에 전화해 ‘교통’이라고 말하면 도로정보가 실시간으로 안내된다. 헤이아니타는 음성을 인식하므로 안내를 들어가며 번호를 계속 누를 필요가 없다. 국번없이 030311을 누른 후 ‘교통’이라고 말하고 ‘한강다리’ ‘터널’ ‘주요도로’ 중 원하는 것을 말로 하면 된다. 헤이아니타에 도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로티스의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같은 정보를 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사이버고객지원센터에서는 고속도로통행요금 휴게소 정비소 정보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소통상황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교통통제상황과 기상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시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상책. 웹서브웨이는 서울과 전국 광역시에 개통됐거나 개통예정인 지하철 정보를 제공한다. 역간 소요시간과 가장 빠르게 갈아타는 방법, 유실물센터, 첫차와 막차 시간, 역 주변의 버스노선 등을 볼 수 있다. 오디세이닷컴도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버스나 지하철의 이동방법과 승차시간대를 알려준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가장 가까운 출구와 연계 버스 노선을 지도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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