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활동 '크리츠' 바이러스 주의보

  • 입력 2000년 12월 19일 00시 11분


‘컴퓨터 바이러스가 크리스마스 선물?’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크리스마스에 활동하며 PC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치는 크리츠(Kritz) 바이러스 주의보를 18일 발령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전국에서 10만대 가량의 PC에 피해를 끼쳤던 CIH와 비슷한 위력과 증상을 갖고 있다. 매년 12월25일 활동하며 하드디스크와 CMOS 데이터 및 롬 바이오스(컴퓨터를 부팅할 때 가동)를 손상시킨다. 크리츠에 감염되면 CIH와 달리 하드디스크 손상을 복구할 수 없다. CMOS 데이터와 롬 바이오스가 손상될 경우 컴퓨터가 부팅조차 되지 않는 등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다.

크리즈는 9월 발견된 이후 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숙주’로 확산되고 있다. 활동시작 이후 ‘잠복기’를 거쳐 하루에 파일을 연 횟수가 219번 이상이 되면 시스템을 파괴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자체 테스트 결과 “윈도 95/98/NT가 감염되며 도스나 윈도 2000/Me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연구소는 현재 인터넷상에서 치료백신을 배포중이다. 02―2186―6000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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