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지역에서 반달가슴곰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80년대 초 설악산에서 밀렵꾼의 총에 맞은 한 마리가 발견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MBC가 촬영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야생 반달가슴곰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원 김원명 박사는 “지리산 일대에 반달가슴곰 5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숫자를 확인한 뒤 보호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주MBC는 반달가슴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설치했던 무인카메라로 이번 촬영에 성공했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