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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7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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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욱이는 네살 때부터 교육용 CD롬으로 한글과 숫자 익히기를 하면서 컴퓨터와 친해졌어요. 컴퓨터 파워와 CD롬 실행을 1년쯤 공부하고 나니까 www 같은 인터넷용어를 중얼대기 시작하더라고요.”
엄마 오진희씨(34·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름마을)의 말. 승욱이가 컴퓨터를 좋아하는 것을 안 오씨는 올 초부터 유아교육용 사이트를 아들과 함께 열심히 ‘사냥’하기 시작했다. 자주 들르는 사이트는 ‘동화나라(www.donhhwanara.com)’ ‘사이버 스케치북(sketch.hananet.net)’ ‘자연환경생태 홈페이지(web.edunet4u.net/∼nature/index0.htm)’ ‘와삭영어(www.wasac.com)’ 등 10여개.
특히 승욱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이 동식물이다. 하지만 길가에 핀 들꽃 산새 곤충 등의 ‘정체’를 물어오는 아들의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
그럴 때 ‘인터넷 선생’에게 물으면 동식물 사진과 함께 이름 서식처 울음소리 등을 ‘온라인’으로 보여주며 궁금증을 풀어준다. 승욱이와 엄마는 같은 학생 입장에서 △버섯하고 놀자 △한국의 야생동물 △철새 등 여러 동식물 메뉴로 이동하면서 ‘동류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동화구연 사이트에 들어가면 전래동화 외국동화 그림동화 등이 동영상으로 나와요. 그림 그리기 사이트에 가면 인형 애완동물 등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죠. 재미있는 곳에 가면 승욱이는 얼마든지 혼자 잘 놀아요.”
오씨가 밀린 가사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셈. 주변에서는 영어 예체능을 조기교육 시키느라 열심이지만 승욱이는 친구 겸 교사인 컴퓨터가 있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매주 수요일에 한 차례씩 여러 친구들과 만나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과정인 ‘음악놀이학원’이 그가 다니는 유일한 곳이다. 오씨는 “컴퓨터 놀이를 너무 방치해서도 안되지만 심한 간섭도 금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어차피 컴퓨터를 모르면 안되는 시대잖아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가 유용하다는 걸 알고 또 적당한 선에서 컴퓨터를 끌줄 아는 절제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게 엄마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사이트
사이트주소
특 징
키즈아이
www.kidsi.net
동화 온라인게임 교육용게임 종이접기 등
온키디
www.onkidy.com
몬테소리스쿨, 한글교실, 색칠공부 등의 교육 프로그램
재미나라
www.jaeminara.co.kr
유아를 위한 한글 영어 교육프로그램과 게임 동요서비스
키즈
www.kids.co.kr
영유아에게 적합한 게임 및 학습활동
해오름
www.haeorum.com
이야기교실 미술교실 탐구교실 음악교실
자연환경생태
web.edunet4u.net/∼nature/index0.htm
곤충 조류전문 사이트이면서 각종 동식물사이트와 연결
동화나라
www.donghwanara.com
전래동화 외국동화 그림동화 등을 동영상으로 소개
사이버스케치북
sketch.hananet.net
그림그리기 그림보기 사이버사생대회 등 메뉴
아이조아
www.izoa.com
만 4∼14세의 어린이 전용사이트
와삭영어
www.wasac.com
유초등 영어교육전문교사들이 무료 서비스 제공
<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