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확산

  • 입력 2000년 10월 12일 18시 51분


컴퓨터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인 하우리는 정보를 빼내가는 신종 트로이목마 ‘Trojan.Win32.Bymer’가 국내에 널리 확산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12일 밝혔다.

하우리에 따르면 이 트로이목마는 최근 국내에 급속 확산된 ‘펀러브’(Win32.FunLove.4099)와 ‘크리츠’(Win32.Kriz.4050) 바이러스에 함께 실려 있으며, 특히 게임프로그램에 주로 감염돼 있다는 것이다.

하우리는 펀러브와 크리츠 바이러스를 치료한 뒤에도 계속해서 PC속도가 떨어진다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이들 바이러스를 다시 정밀 분석한 결과, 트로이목마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우리의 권석철 사장은 ”이 트로이목마는 외국의 인터넷 업체에서 다른 사람의PC에 있는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을 해독하면 제공하는 상금을 타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보탈취 등 사이버 테러의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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