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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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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인 사이버트리가 미국 최대 무선호출사업자인 A사에 최소 5천만달러 물량의 무선호출기를 수출하는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미국측 사업자가 보유한 가입자 800만명중 20% 정도가 새 삐삐로 바꿀 경우 수출액은 2억달러로 치솟을 전망.
사이버트리사가 국내에서도 한 물 간 삐삐로 미국시장에서 이같은 수확을 올린 것은 무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덕분. 가입자들은 사이버트리가 개발한 10만원 짜리 호출기 액정화면에 나타나는 문자메시지 광고를 보는 조건으로 메시지 서비스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된다. 무선호출 사업자 대리점에 찾아갈 필요없이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입신청하면 바로 개통되므로 일반용품처럼 구매해 쓸 수 있다는게 이 회사 최영순사장의 설명. 사이버트리는 무료삐삐 서비스를 위해 미국(www.cyber―tree.com)과 캐나다(www.cybertreetech.com)에 지사를 설립했다.
10월초에는 미국 뉴욕(www.citygear.com)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하고 10월말부터는 미국 전역및 캐나다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사이버트리사는 또 무선호출 단말기에 이어 오는 11월 미국 컴덱스쇼에서는 인터넷 동영상 광고도 가능한 개인휴대단말기(PDA)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